[습식 침대세탁] 오늘 우리집 매트는 습식 매트리스 세탁입니다

오늘은 딸애가 유치원에 안 가는 날이라 늦잠을 자게 했는데,

늦은 아침이나마 먹이려고 방에 가보니, 딸애가 누워서 양반다리를 하고 자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어찌나 이쁘고 귀여운지.... 사진 찍어야지? 했다가 ... 앗, 뭔가 이상하다싶어 보니, 딸애 등과 엉덩이 밑으로 흥건하게 지도를 ㅠ.ㅠ;;

아놔... 이쁘고 귀여운 딸애에 대한 애정은 멀리 보내버리고.. 버럭버럭;;

그러다 정신 차리고 소변으로 젖은 침대매트리스를 세척하려면 집에서 뭘 할 수 있을까를 검색했는데 신통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지난 번 출산 전에 산후도우미업체와 연계한 청소업체가 생각나서 연락해봤지만,

오늘 필요한 습식청소를 안 한다 하여, 다시 여기저기 청소업체 후기 올린 포스트를 검색하다가

그리 빠른 시간도 아닌데 출근을 안 한 건지 한 곳은 계속 통화중이었고, 다른 한곳에 연락이 닿았어요...

홈페이지엔 미리 예약을 하라는 내용이 있어서 오늘 신청을 해도 청소서비스를 못 받을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전화받는 분 굉장히 친절하시더군요~ 기분좋으면서 확실한 말투의 친절함~~

오늘 내로 가능하게 해주신다고.... 십 여분 뒤, 서비스해주실 지사 대표님 전화로 약속 확실히 잡고 기다렸어요~

두둥..... 신청은 9시 50분경??? 했던 것 같고, 서비스차 방문은 오후 2시 15분쯤?

흠... 사실 딸애가 지도를 꽤 크고 깊게 그려놓는 바람에 급해서 어떤 업체에 신청했는지도 가물가물했는데, 오신 분 점퍼에 보니 '침대청소박사'네요~ 나중에 물어보니, 천 종류 청소는 다 하신다고~ ^^

오늘 우리집 매트는 습식청소랍니다~ 소변이 살짝 많이 묻은 거라 매트에 세척을 위한 약품...(아마도 오물이나 얼룩을 분해하는 거겠죠?)을 뿌리고~ 그것들을 흡입할 장비를 꺼내고~ 쉭쉭~~ 열심히 빨아들입니다.. 여러 차례... 혹, 약품이 남으면 어쩌지 싶어 열심히 물어봤는데 차근차근 설명도 잘해주십니다....

요게... 뿌렸던 약품과 오물을 빨아들이는 기계인데요~

뒷쪽에 공간이 있어서 깨끗한 물을 담고 기계를 작동시키면 가운데 모터 같은 부분 말고 앞쪽통으로 빨아들인 더러운 물이 막 거품을 내면서 차오른다는 설명을~~

정말 열심히 빨아들이면 거품이 일면서 아랫쪽엔 노르스름하면서도 살짝 회색빛 물이 점점차오르더군요

그게... 울 딸이 아침에 그려 놓은 지도와 그동안 매트리스에 쌓였던 오물이 섞인 물이겠죠?

암튼~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에 만족했답니다~

서비스 가격은 퀸사이즈 매트리스 1개당 45,000원이네요~

울 집은 넓게 싼 것도 아니고, 처음 소변을 싼 거라 상태가 나쁘지 않았으며, 바로 불러서 서비스를 받아서 서비스 시간도 짧고 수월했다네요~

흠.. 그럼 가격을 좀더 많이 저렴하게 해주시면 좋겠지만, 회사 방침이니...

아침에 딸애 등뒤로 질펀하게 싸놓은 소변을 봤을 때는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는데,

쉬~~~~~원하게 해결했네요~

오늘 다녀가신 분은 침대청소박사 서울 중랑 면목동 박사님이신데 무척 친절하셨고, 몇 개월 단위로 매트 관리차 전화주신다네요~~

(딱히 매트 서비스를 계속 받으라는 전화가 아닌, 매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위치 바꾸기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