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가게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침 일찍 8시30분에 예약을 했어요.
정확히 8시 30분 몇초인가에 띵똥 띵똥! 하얀복장의 침대청소전문가 등장.
진단작업에서 까만 천에 보여 준 먼지덩어리를 보는 순간. 기절 일보직전!
말로만 듣던 침대 속 곰팡이와 진드기 가루... 어휴... 창피해.
침대청소는 앞, 뒷면을 하는데 매트리스 가장자리와 모서리에서 튀어져 나오는
먼지를 보면서 또 한 번 혐오스런 느낌.
몇날 며칠이 지났는데도 침대청소 잘 했다는 생각은 마구마구 드네요.
우리집은 매트리스 크린 스프레이도 함께 구입했는데 남편이 땀을 많이 흘려서
늘 개운하지 않았는데 자주자주 뿌려줄까봐요. 아침에 뿌려도 좋은데 오렌지향
이 너무 좋아 저는 저녁 잠자리 들기 전에 매트리스 커버와 이불덮개에 살짝
쌀짝 부려도 줘요. 남편도 싫지 않는 눈치 같은데...
우리집이 청소하는 것을 보고 옆집 지민이네도 신청했다나봐요.
침대청소전문가 님의 말씀이 모르면 약이 아니라 모르면 병된다는 말이 딱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고나니 정말 침대청소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