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침대 매트리스 오줌] 난생 처음으로 매트리스 청소 했습니다!
우리집의 알람은 아침 5시 50분에 오줌 고양이가 이불을 긁는 소리로 시작하지요~
그렇습니다.
우리집 고양이는 매트리스 오줌 고양이입니다.
매트리스에 방수 커버 씌우기 전에 이미 5번의 오줌을 갈기셨으며..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아침부터 이불, 빨래꺼리를 선물하지요..
습관이 들어버린 것이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매트리스에서 냄새가 자꾸 나서 화장실로 인식하는 건지해서 이런 저런 방법 다 해봤지요.
1. 유린오프 뿌리기: 한통 다 뿌렸음. 냄새는 빠진 듯하나 자국이 넓어짐..
2. EM 활성액 뿌리기: 냄새 죽임 -_- 갈색 용액으로 인해 자국이 넓어지다 못해 퀸 사이즈 반이 날리 부루스가 됨..
3. 소다+세제+소독약: 전혀 효과 없음.. 벅벅 문지르느라 어깨가 빠졌으며 매트리스 윗면 보풀 일어남..
그 결과...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전문 매트리스청소업체에 의뢰하기로 했지요.
제가 선택한 곳은 침대청소박사.
어제 신청해서 오늘 아침 9시부터 침대 매트리스 청소했습니다.
건식과 습식 침대클리닝으로 선택해서 건식 침대청소를 먼저 했는데
작년 11월에 새로 사서 쓴 매트리스라서 먼지 안나올 줄 알았는데..
두둥... 왼쪽이 저희집 꺼구, 오른쪽은 어제 건식 매트리스청소한 5 년 사용한 매트리스입니다.
필터가 안보이게 시꺼멓고 두툼하게 먼지가 나오데요... OTL
고양이나 강아지 키우는 집이 다른 데보다 먼지가 조금 많이 나온다고 위로(?)하셨지만...
완전 충격이였어요.
그리고 이어서 시작된 습식 매트리스세탁!!
매트리스에 물을 뿌린다고 해서, 뿌린 물이 다 안나오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뿌리면서 동시에 물이 흡수되는 게 보이는 거에요!! 콸콸콸콸!!!
애벌로 한번 빨아냈느,ㄴ데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와 다르게 물이 누런 거에요.. 매트리스 오줌 물이라며..
청소용액 (세제) 종류별로 뿌려가면서 몇번은 물 빨아냈던 거 샅구,
누렇게 테두리 생긴 곳을 솔솔 싹싹싹싹 문질러서 자국 없애시더라구요.
긴 시간에 걸친 작업 결과..
울랄라!!!!! 깨끗해졌어요!!! 오히려 위쪽 귀퉁이가 누렇게 보이는 거 있죠!!
새것처럼 처음부터 없었던 것마냥 하지는 않지만 완전 감동이에요...ㅠ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혼자 쩔쩔매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은 거 같애요..
이제부터 매트리스 방수커버 딱 씌우고! 이불도 방수커버 만들엇 딱 씌우고!!
침대 매트리스 오줌 고양이는...!!!!! .... 글쎄요.. 어째야 할까요... ;ㅁ;
축축한 거는 셀프로 하는 것 정도인거 같은데, 지금 창문 열고 선풍기 틀어서 말리구 있어요~
저녁에는 마르겠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사용하라고 하시네요.
너무너무 신나고 즐거워서 주저리주저리 써봐요~
▲ 침대 매트리스 청소 전
▲ 침대 매트리스 세탁 후
